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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근사법과 오차, 신기한 특징 3가지

Posted by wbpark
2017. 6. 29. 06:30 물리 수학


테일러 정리는 해석함수를 어떤 점x=a 근처에서 다항함수의 합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해석함수를 적당히 n차 다항함수로 근사하는 것을 테일러 근사법이라고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예시와 테일러 급수의 점화식을 구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일러 근사법 예시

x1x0,

tan(x)=x

sin(x)=x

ln(1+x)=x

enx=1+nx

(1+x)n=1+nx

cos(x)=1x22

위의 식은 테일러 급수에서 적당히 2차 항 전후로 버린 것입니다. 


필요성

정신건강과 컴퓨터 계산 속도에 좋습니다. sinx, cosx, ex, lnx, (1+x)n 등이 잔뜩 들어간 식을 위의 예시를 대입해서 정리한다면 세상에 어려운 문제가 없을 것 입니다. 테일러 근사법은 의외로 오차가 매우 적은 방법이기 때문에여기저기서 널리 사용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 자주 사용합니다.


1. x1인 상황에서 함수값이나 극한값을 구할 때 사용합니다. 

2. 컴퓨터가 sin(x), cos(x), ex, ln(x) 등의 그래프를 그릴 때 사용합니다.

3. 컴퓨터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만들 때 기초가 됩니다. (verlet 알고리즘)

4. 적분하기 어려운 함수를 테일러 근사를 이용해 적분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머펠트 전개)

5. 실험 데이터를 분석할 때 사용합니다. 데이터를 테일러 전개하여 xn항마다 의미를 부여합니다. 


테일러 급수 점화식

f(x)=a0+a1(xa)+a2(xa)2+an(xa)n


점화식 an을 구하는 아이디어는 미분대입입니다. 차수가 낮은 항은 미분해서 0으로 만들고, 차수가 높은 항은 x=a를 대입해서 0으로 만듭니다. (7) 식에 미분을 하고 x=a를 대입하는 과정을 몇 번 반복해보겠습니다.

f(x)x로 n번 미분했다는 표시를 dndxnf(x) 대신에 위에첨자를 사용하여 f(n)(x)쓰겠습니다.


f(0)(a)=a0+a1(xa)+a2(xa)2+an(0)n=a0

f(1)(a)=a1+2a2(xa)+3a3(xa)2+nan(xa)n1=a1

f(2)(a)=2a2+6a3(xa)+12a4(xa)2+n(n1)an(xa)n2=2a2

f(3)(a)=3!a3+24a4(xa)+60a5(xa)2+n(n1)(n2)an(xa)n3=3!a3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f(n)(a)=n!an임을 알 수 있습니다. 

an=1n!f(n)(a)

이 점화식을 이용하여 테일러 급수를 나타내면 (9) 식과 같습니다.

f(x)=n=0(1n!f(n)(a))(xa)n


테일러 급수 예시

eax=n=0(ax)nn!

cos(x)=n=0(x2n(2n)!(1)n)

sin(x)=n=0(x2n+1(2n+1)!(1)n)


테일러 근사의 오차

함수f(x)를 테일러 전개하여 m1번째 항까지 쓰고 그 뒤를 버렸다고 합시다. 이 때 버려지는 부분을 Rm으로 나타냅시다. Rm이 테일러 근사의 오차입니다. 

f(x)=m1n=0(xa)nn!f(n)(a)+Rm

Rm=n=m(xa)nn!f(n)

Rm의 크기를 예상하는 방법은 괭장히 쉽습니다. 바로 Rm의 초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Rm=n=m(xa)nn!f(n)(a)?=(xa)mm!

그 이유는 대략 이러합니다. 시그마 안에 들어있는 항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x는 작은 수이기 때문에 xn은 엄청 작은 수입니다. 그리고 이 값을 n!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n값이 커짐에 따라 더하게 되는 수는 무려 (기하급수X팩토리얼)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작아집니다. 그래서 Rn에 대한 무한급수의 크기는 초항의 크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초항에서 f(m)(a)의 크기는 함수마다 다르고, (xa)mm!와 비교해 그렇게 큰 의미 없습니다. 그래서 오차의 크기는 대충 (xa)mm!와 비슷한 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Rm(xa)mm!


신기한 특징 3가지

태일러 근사법은 신기한 특징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한 특징 3가지만 소개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e의 정의식

limn(1+1n)ne

(10) 식은 오일러가 처음 자연상수 e를 정의할 때 사용한 식입니다. 이 식을 테일러 근사법을 사용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4) 식과 (5) 식을 연립합니다. 

(1+x)n=enx=1+nx

테일러 근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x가 매우 작아야 합니다. 이 조건을 x=1n일 때, n으로 바꾸어 (11) 식에 대입합니다.  

(1+1n)n=en1n=1+n1n

limn(1+1n)n=e=2

e=2라는 이상한 결론이 나온 이유는 두 식을 1차 항까지만 근사해서 생긴 것 입니다. 


2. 두배각 공식

(6) 식을 정리하면 cos(x)=12(x2)2 입니다. 한편 (2) 식에 의해 sin(x2)=x2이므로 앞에 식에 대입하면 두배각 공식을 얻는다. cos(x)=12sin2(x2)


3. 오일러 공식 

eiπ1=0

이 식이 그 유명한 e, iπ, 10과 합(+,)과 곱(지수형)이 모두 들어간 오일러 공식입니다. 이 공식도 테일러 근사법을 사용하면 괭장히 간단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e(ax)를 2차 항까지 근사시키고 a=i를 대입한 후 (2) 식과 (6)식을 대입하면 됩니다.

eax=1+ax+(ax)22

eix=1+ix+(ix)22=1x22+ix

eix=cos(x)+isin(x)

(13) 식에 x=π 를 대입해주면 테일러 공식이 완성됍니다. (13) 식은 편의상 x2까지만 전개했지만, 태일러 급수식을 그대로 이용해서 전개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 테일러 근사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혹시 설명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덧글이나 방명록으로 피드백 주시면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버튼 한번 눌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